[기업]조중훈 한진회장 별세

  • 입력 2002년 11월 17일 18시 22분


조중훈(趙重勳·사진) 한진그룹 창업주겸 회장이 17일 오후 1시 인하대 부속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인은 올 5월 말 이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해 오다 이날 타계했다.

고인은 25세 때인 1945년 인천에서 한진상사를 설립한 이후 50여년간 수송사업에 전념해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진 한진중공업 등 21개 계열사로 구성된 자산 24조원 규모(재계 5위)의 종합 수송그룹을 일궈냈다. 고인은 전경련 부회장, 한-프랑스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한국 유네스코협회연맹 초대 회장 등을 맡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도 벌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일(金貞一)씨와 현숙(賢淑) 양호(亮鎬) 남호(南鎬) 수호(秀鎬) 정호(正鎬)씨 등 4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 18층에 차려졌으며 한진그룹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영결식은 2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내 대한항공 본사 빌딩에서 열리며 장지는 경기 용인시 신갈에 있는 선영으로 예정돼 있다.

▼관련기사▼
-[명복을 빕니다]조중훈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사실상 '4小그룹'체제…분리 시간문제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