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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4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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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생활에서 이 맛을 되살려주는 김치냉장고를 장만하는 것도 의미있는 투자일 터. 목적에 따라 기능과 용량이 다른 김치냉장고는 사기 전 무엇을 따져보아야 할까.
일단 보관용량. 실제 김치 보관용량은 외부에 표시된 용량의 60∼80% 수준이기 때문에 보관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봐야 한다. 위쪽으로 뚜껑을 여닫는 상부개폐식 김치냉장고가 서랍식 구조보다 10∼20% 정도 더 넣을 수 있다.
겨울철 김장김치 보관이 어려운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등에 사는 사람들은 김장 양을 고려해 넉넉한 용량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보통 3인 가족에 필요한 배추가 20∼30포기 정도라면 외부 표시용량으로 90ℓ 안팎의 모델이 적당하다. 여러 가지를 함께 보관하려 하거나 대가족이 함께 사는 경우 180∼220ℓ급 중대형 제품을 고려해 볼 것.
사용 목적도 고려해야 한다. 김치 외에 고기나 야채, 과일 등도 보관할 목적이라면 저장실이 2개 이상인 제품이 낫다. 2조식은 저장실별로 보관 온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음식물 특성에 맞게 싱싱함을 유지할 수 있다.
설치 공간도 미리 구상해 놓자. 보통 베란다에 김치냉장고를 두는데 이 경우 직사광선과 급격한 온도 변화 때문에 냉장고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김치냉장고 안팎의 온도차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외기보상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김치가 발효할 때 냄새가 나므로 김치보관 전용용기의 재질과 항균, 탈취 능력, 밀폐성능 등을 살펴보도록 한다.
24시간 내내 전원을 켜놓는 제품이므로 에너지 효율 등급을 확인하는 것은 낭비를 줄이기 위한 지혜. 제조 연 월일과 품질보증서 기재사항까지 살펴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최근 대형유통업체와 홈쇼핑업체들이 잇따라 세일을 실시하는 등 판촉전을 벌이고 있어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장만할 수 있다.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10일까지 전점에서 ‘김치냉장고 특별기획전’을 열고 재고품의 경우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만도의 딤채(123ℓ)가 82만원, 삼성 다맛(130ℓ)이 69만원, 대우 김치냉장고(150ℓ)가 79만원선.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도 30일까지 ‘김치냉장고 기획전’을 열고 만도 딤채를 사는 사람에게는 2만∼5만원의 롯데 상품권을 준다. 현대백화점도 지점별로 6일간 딤채를 사는 소비자에게 추첨을 통해 가습기나 크리스털 유리잔 세트 등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행사를 갖는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의 ‘김치냉장고 무한경쟁 특가전’을 이용하면 삼성 디지털카메라, LG 아트비전 등 경품을 얻을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