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9월 신설법인 올 최저 2715개

  • 입력 2002년 10월 28일 19시 47분


신설법인 수가 지난달 올 들어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창업 열기가 그만큼 급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청은 서울 부산 등 전국 8대 도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창업동향을 조사한 결과 9월 중 신설법인 수가 2715개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달(8월)보다 6.0%, 작년 9월보다 21.1% 줄어든 것으로 월드컵 경기라는 변수 때문에 9월 이전의 최저치였던 6월 2793개보다도 적은 것이다. 6월 이후 신설법인 수는 7월을 제외하고는 줄곧 3000개를 밑돌고 있다.

중기청은 상반기의 경우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년에 비해 창업법인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최근 환율불안, 내수정체, 유가상승 등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창업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598개로 전체의 58.8%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제조업 731개(26.9%), 건설 및 설비업 356개(13.1%), 농·임·어업 및 광업 19개(0.7%), 기타 11개(0.4%)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수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창업이 작년 동월보다 줄어든 가운데 서울의 신설법인 수가 65.7%인 1784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부산 231개(8.5%), 대전 154개(5.7%), 인천 152개(5.6%), 광주 151개(5.6%), 대구 125개(4.6%), 수원 66개(2.4%), 울산 52개(1.9%) 순이었다.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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