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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8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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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사 제일기획이 임직원들의 외국어실력 향상을 위한 펀드를 개설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외국어 펀드는 가입을 희망하는 임직원이 10만원, 회사가 가입자 한 명에 10만∼20만원씩을 내놓고 가입 시점부터 10개월 후 어학능력이 나아진 사람들끼리 펀드를 나눠 갖는 방식. 어학능력 평가는 토익 또는 삼성그룹에서 시행하는 외국어시험 ‘SST’로 한다. 가입 시점 등급을 기준으로 해서 10개월 후 상위 등급을 얻는다면 배당금을 탈 수 있다. 등급이 나아지지 않은 임직원은 자신이 투자한 원금도 찾지 못한 채 고스란히 성공한 사우들의 몫으로 넘겨야 한다.
회사 지원액은 시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회화 위주인 SST의 경우 20만원, 토익의 경우 10만원으로 차등을 두어 회화 능력이 크게 향상된 사람일수록 배당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이 펀드는 올 11월부터 내년 8월까지 운용되며 영어 중국어 일어 프랑스어 등 10여개의 외국어가 평가 대상이다. 시험에서 최상 등급을 얻는 직원에게는 ‘GCA(Global Communication Ace)’라는 인증과 함께 칸 광고제 참관 및 해외 왕복 항공권 제공 등의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