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는 지금 이씨와 같은 명품족이 넘쳐나고 있다.
▽온라인은 명품족 세상〓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이나 프리챌(www.freechal.com) 등에서는 ‘명품’을 키워드로 한 커뮤니티가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 다음은 명품을 키워드로 한 커뮤니티가 모두 1800여개, 프리챌은 200여개다.
이 가운데 ‘폴로매니아들(cafe.daum.net/polomancom)’은 회원수가 무려 13만6163명, ‘진정한 패션명품 매니아 모임 프라다(cafe.daum.net/prada114)’는 4만1812명 등이나 된다. 이런 옷에 저런 가방이 어울린다는 식의 패션 제안도 하고 자신이 가진 중고 명품을 싸게 내놓기도 한다.
이들은 공동구매를 통해 싼 값에 명품을 이용하는 방법을 찾기도 한다.
이처럼 관심이 높다보니 명품족을 타깃으로 한 쇼핑몰도 앞다퉈 들어서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7월부터 상품기획팀을 만들어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해외에서 직접 물건을 사오게 한다. 이달 들어 대대적인 지하철광고까지 하고 있다.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은 2000년부터 명품관을 운영했는데 처음에는 매출 비중이 1∼2%에 불과했으나 최근 일반 패션 잡화와 맞먹는 5∼6%로 늘어났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특히 화장품 인기가 좋아 전체 화장품 판매액 중 명품 비중이 80∼85%를 차지한다. 현대백화점(www.ehyundai.com)도 마찬가지. 일루쏘닷컴(www.illusso.com)이나 럭셔리구즈(www.luxurygoods.co.kr), 아이럭셔리(www.luxury.co.kr), 럭셔리인(www.luxuryin.co.kr), 럭시즌닷컴(www.luxizen.com) 등은 전문 명품몰로 네티즌에게 인기가 높다.
▽왜 온라인인가〓명품족이 인터넷을 즐겨 찾는 이유는 우선 가격 때문이다. 오프라인매장보다 보통 10∼20% 싸다. 또 여러 사이트를 돌며 값을 비교하고 경험담을 찾아볼 수 있어 알짜정보도 손쉽게 얻는다. 신세계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중인데 온라인에서는 새 상품이 10%정도 싸다. 철 지난 상품이라면 20%까지 낮아진다. 쇼핑몰별로 할인도 잦아 때로는 절반 값에 명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제품 정보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처럼 안내원이 졸졸 따라다니며 제품 설명을 하지 않아 눈치보지 않고 여러 사이트의 제품과 가격을 비교한다. 다음으로는 사용후기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직원들과 달리 사용자들은 장단점을 비교해서 설명하기 때문에 실제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커뮤니티를 통해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신상품이 들어왔는지, 값은 어디가 제일 싼지 생생한 정보를 얻기도 한다. 한 명품족은 “남에게 멋지게 보일 수 있고, 한 번 사면 오래 쓰기 때문에 명품을 산다”며 “온라인 덕분에 명품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명품 구매율이 높은 연령 그룹 | ||
1위
| 23-26세(여)
| 19.0%
|
2위
| 27-29세(여)
| 12.1%
|
3위
| 30-32세(여)
| 9.2%
|
4위
| 33-36세(여)
| 7.7%
|
5위
| 27-29세(남)
| 7.4%
|
6위
| 23-26세(남)
| 6.7%
|
7위
| 20-22세(여)
| 6.6%
|
8위
| 33-36세(남)
| 4.3%
|
명품 매출 추이 | ||
| 명품매출
| 매출비중
|
1월
| 7,600
| 0.8%
|
2월
| 4,300
| 0.4%
|
3월
| 12,600
| 1.3%
|
4월
| 10,400
| 1.0%
|
5월
| 15,400
| 1.4%
|
6월
| 7,100
| 0.8%
|
7월
| 14,500
| 1.4%
|
8월
| 30,800
| 3.0%
|
자료:인터파크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