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특집][요리]골칫거리 남은 음식 별미 변신

  • 입력 2002년 9월 4일 17시 11분


고생하면서 장만한 차례음식. 그러나 차례가 끝나면 바로 애물단지로 변해 버린다.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다시 밥상 위로 올려보니 손이 가지 않고….

메뉴판닷컴(www.menupan.com)에서 응용해 볼만한 차례음식 재활용법 3가지를 추천했다.

▽남은 나물을 이용한 얼큰한 육개장〓 준비물은 쇠고기(양지) 1㎏, 숙주 200g, 고사리 200g, 대파 4뿌리 등. 우선 쇠고기를 1,2시간 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세 시간 정도 푹 삶아 결대로 찢는다. 육수는 남겨둔다. 굵은 파는 7㎝ 길이로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세로로 길쭉길쭉 썬다. 쇠고기와 파, 숙주, 고사리를 그릇에 넣고 잘 섞는다. 여기에 다진 마늘, 파, 국 간장, 참기름, 깨소금, 고춧가루를 넣어 골고루 간이 배도록 한다. 냄비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양념한 재료를 넣어 볶는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남겨둔 육수를 넉넉히 붓고 푹 끓인다.

▽찬밥으로 만든 전〓준비물은 찬밥 1공기, 양파 4분의 1개, 당근 30g, 실파 2뿌리, 두부 50g, 계란 1개, 콩가루 약간 등. 양파와 당근을 잘 다진다. 가는 파는 송송 썬다. 두부를 곱게 으깬다. 찬밥, 양파, 당근, 가는 파, 두부를 섞고 콩가루와 달걀을 넣은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둥글게 지진다.

▽차갑게 식은 굴비로 만든 조림〓준비물은 굴비 2마리, 무 3분의 1개, 애호박 반 토막, 당근 4분의 1개, 대파 1뿌리, 양파 반 토막, 붉은 고추 1개, 푸른 고추 1개, 팽이버섯 2분의 1팩, 물엿 생강 정종 등 약간. 굴비를 알맞은 크기로 자른다. 야채를 길이 4∼5㎝, 두께 2.5㎝ 정도로 썬다. 야채 위에 생선을 얹고 양념장(간장과 고춧가루, 물엿, 생강, 정종, 마늘, 후춧가루, 소금 등을 섞음)을 뿌려 중·약불로 끓인다. 붉은 고추, 푸른 고추, 팽이버섯을 얹고 살짝 더 끓인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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