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공장 50% 수도권 몰려

  • 입력 2002년 8월 22일 18시 31분


전국 공장의 절반가량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 공단이 22일 발표한 ‘전국 공장등록 현황분석 및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국내 공장은 8만9731개, 고용 인원은 248만6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공장현황에 대한 입지용도, 규모, 업종 등의 ‘공장센서스’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 공장 중 서울 등 수도권이 49.8%를 차지했다. 이어 경남(9.3%) 경북(7.8%) 부산(7.3%) 대구(5.5%) 등의 순이었다.

입지용도 별로는 도시지역이 57.3%로 가장 많고 준농림지역(28.0%) 준도시지역(3.4%)농림지역(1.1%) 등 85.3%가 도시 및 준농림지역에 몰려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35.8%로 1위였고 섬유의류(9.9%) 전자정보기기(8.2%) 요업(7.5%) 고무플라스틱(7.0%) 자동차(4.8%) 등의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300명 이상 대기업 1.96% △50∼299명 중기업 7.65% △종업원 50명 미만 소기업이 90.39%였다.

형태별로는 개별입지가 전체의 71.0%를 차지한 반면 국가산업단지(12.1%) 지방산업단지(8.3%) 농공단지(3.8%) 등은 비중이 낮았다.

한편 산자부는 수도권 공장용지 마련을 위해 ‘농업진흥지역’에 들어서는 공장 업종 및 규모를 완화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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