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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0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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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대자동차는 “8월 안에 출고가 불가능한 계약자들이 5만여명에 이른다”며 “특소세 상승분에 대한 보상은 어렵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쏘렌토 2만5000대, 카렌스 1만5000대 등의 주문량이 밀려 있으나 ‘차량 생산에만 최선을 다 한다’는 입장이다.
대우차와 쌍용차, 르노삼성차도 상황은 마찬가지.
반면 차량 판매에 따른 마진폭이 큰 수입차업체들은 8월 계약자들에 한해 특소세를 회사가 대신 내주기로 했다.
BMW코리아는 8월 계약자 중 출고일이 10월31일 이전인 고객들에게 특소세를 보상한다. 525모델의 경우 특소세를 포함한 차값이 7260만원이지만 7090만원에 차를 넘겨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수입 판매하는 한성자동차 등은 8월에 계약하고 9월에 차량 인도가 가능한 고객들에게 특소세를 대신 내줄 예정. 한국토요타코리아는 8월 계약자에 대해서는 차량인도 시기에 관계없이 특소세를 대신 부담한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