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保 보험금 더 받는다…보험금 증액서비스 실시

  • 입력 2002년 8월 11일 17시 57분


생명보험사들이 기존 계약자의 보험금을 높이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보험료산출의 근거가 되는 경험생명표가 바뀔 예정인데 12월 가입자부터 보험료를 인하하면 기존계약자의 반발이 너무 크기 때문.

12개 생명보험사는 일부 상품에 가입한 기존계약자에 대해 보험금을 늘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간에 보험료가 내려갈 때 기존계약자까지 소급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약 280만명의 가입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은 대부분 작년 하반기 또는 올 초 예정이율을 5%대로 인하한 상품들이다.

현재 판매하지 않는 과거 상품은 해당되지 않고 새 경험생명표 적용으로 오히려 보험료 인상이 예상되는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 등은 제외된다.

예를 들어 계약자가 월보험료 10만원, 사망보험금이 1억원인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면 보험료는 똑같이 하고 사망보험금만 1억1000만원으로 올려주는 것.

구체적인 항목별 위험률이 정해지는 12월 이전에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사는 기존에 정해진 보험금을 먼저 지급하고 인하폭이 결정된 후 추가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 서비스를 실시하는 회사의 수혜자 수는 삼성 80만명, 교보 60만명, 대한 30만명, 알리안츠 30만명, 흥국 25만명, 금호 20만명, 동양 15만명, 신한 15만명, 대신 2만2000명, 럭키(미정) ING생명(미정) 등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12월부터 보험료가 최대 29%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보험업계에서는 10∼15% 정도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들이 이미 낮아진 사망률을 일부 적용해왔기 때문에 추가인하폭이 29%까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주요 생보사의 보험금 증액서비스 해당상품
회사해당 상품
삼성종신 수정종신 상해 정기(원클릭정기) 곰두리종합보장(2종제외) 종신스페셜 종신(w2.1) 리빙케어 시니어상해 직장인플러스Ⅱ,Ⅲ 직장인종신
교보베스트라이프교보종신 교보플러스탑종신 교보큰사랑교육 베스트라이프교통안전 나이스어린이 내사랑어린이 I사랑보장 영생 플러스교보정기 단체종신 퇴직복지 21세기종업원보장 21세기넘버원직장인 베스트단체상해 베스트파워단체보장
대한대한종신 OK플러스보장 대한직장인보장 곰두리보장 오토콜보장
자료:각 보험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