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조선순마늘’‘구운밭마늘…’ 마늘도 브랜드시대

  • 입력 2002년 7월 31일 17시 52분


‘마늘 상표’ 출원이 꾸준히 계속돼 내년 중국산 마늘 수입자유화를 앞두고 ‘마늘 브랜드 시대’가 이미 시작됐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마늘의 판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생산업자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상표 출원이 잇따르고 있다.

1993년 ㈜미원이 ‘미원 조선순마늘’로 마늘 관련 첫 상표를 출원한 후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32건의 상표가 출원됐다.

상표는 ‘강화마늘’(강화군) ‘단양 온달장군’(단양군) ‘의성 천하장사 육쪽마늘’(의성군)처럼 지자체가 생산지를 표시해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 많았다. 개인이 출원한 상표 중에는 ‘구운밭마늘 혼합품 단군시대’ ‘대산초흑 볶은 밭마늘가루’ 등 재배지역의 토양이나 마늘의 특성을 부각하기 위한 것도 있었다.

특허청 상표1과 임성택(林成澤) 심사관은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제품의 ‘기능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이를 브랜드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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