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에 일본-중국업체 참여

  • 입력 2002년 6월 14일 02시 22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대우자동차 채권단이 설립하는 ‘GM-대우차’에 일본과 중국의 자동차업체가 참여, 지분의 25%를 갖게 된다.

13일 대우차 채권단에 따르면 신설법인 ‘GM-대우차’에 일본의 자동차업체인 스즈키와 중국 상하이자동차공업집단총공사(上海汽車工業集團總公司)가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전체 지분의 25%를 갖게 될 전망이다. 두 업체는 모두 GM 제휴사이다.

이들 업체의 투자로 GM은 전체 지분의 42%를 보유하는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되며 채권단 측은 33%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일본과 중국업체의 참여로 신설법인이 생산하는 자동차를 이 지역에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4월 말 체결된 본계약은 GM과 GM의 제휴사들이 4억달러를 투자해 전체 지분의 67%를, 채권단은 1억9700만달러를 투자해 나머지 33%의 지분을 각각 갖기로 했었다. GM은 당초 이탈리아의 피아트사를 참여시키려 했으나 무산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GM이 스즈키와 상하이자동차의 지분참여 계획을 알려와 양해하기로 했다”면서 “GM과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i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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