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풍력발전단지 2004년 상업발전 시작

  • 입력 2002년 6월 11일 18시 20분


강원도 대관령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산업자원부는 11일 강원풍력발전㈜이 신청한 대관령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유니슨산업이 독일의 풍력발전 전문업체인 라메이어 인터내셔널과 합작 추진하는 것으로 강원도도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도가 9기의 풍력발전기를 운영해 약 5560㎾를 생산 판매하고 있지만 민간업체와 외국업체의 합작으로 대규모 풍력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처음이다.

강원풍력발전은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에 1500㎾급 풍력발전기 66기를 설치해 발전용량 9만900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우선 19기(2만8500㎾)에 대해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4년 7월 상업운전에 들어가고 나머지 47기(7만500㎾)는 2005년 11월부터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대관령 지역은 평균 풍속이 초속 6m 이상인데다 이미 초지가 조성된 상태여서 풍력발전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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