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4.25% 유지키로…한은총재 "환율 급락 방치않겠다"

  • 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52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6월 콜금리를 현 수준(4.25%)으로 유지하기로 5일 결정했다.

금통위는 “실물경제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선을 유지하고 있어 콜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향후 경기에 대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5.7%)보다 크게 높은 6∼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미국 경제 회복속도와 반도체 가격전망 등 수출환경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원화강세와 관련, “시장을 존중해 가급적 (개입하지 않고) 참겠지만 환율 하락이 한국경제의 경기회복에 지장을 준다면 정부와 협의해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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