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안철수硏 악성프로그램 ‘스피다’급속확산 경보

  • 입력 2002년 5월 21일 2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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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는 21일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의 하나인 ‘스피다(JS/Spida)’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은 정상적인 프로그램을 가장한 악성 프로그램을 가리키는데 보통은 바이러스와 같은 자기증식기능은 갖고 있지 않다.

안연구소에 따르면 ‘스피다’는 데이터베이스(DB) 서버 운영 솔루션 가운데 하나인 ‘SQL 서버’에 암호가 설정돼 있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이 서버에 침투한 뒤 DB에 수록된 정보를 해커 등 특정 e메일 주소로 발송한다.

스피다는 한 번 침투하면 서버에 암호를 설정하기 때문에 서버 관리자가 서버를 이용할 수 없게 되고 DB에 수록된 정보가 유출되거나 변형, 삭제되기도 한다.

안연구소는 “이번에 발견된 스피다는 바이러스처럼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스스로를 전파시키는 기능이 있어 더욱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22일부터 스피다를 진단, 치료할 수 있는 기능 보강판 ‘V3’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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