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具本茂) LG회장은 8일 충북 청주의 LG화학 정보전자소재 공장을 방문해 “정보전자소재사업은 미래 핵심소재사업으로 성장성이 매우 높고 기술변화 속도가 빠른 사업”이라며 “LG가 새로운 제품을 먼저 내놓아 시장을 선도하는 1등 기업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이에 따라 TFT-LCD용 편광판,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용 편광판 등 디스플레이 소재분야와 리튬이온전지 및 리튬폴리머전지 등 2차전지 분야에 집중 투자해 관련분야 매출규모를 올해 3800억원 수준에서 2005년에는 1조200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구 회장이 정보전자소재사업 현장을 방문한 것은 2000년 9월 2차전지 공장 준공식 참석 이후 두 번째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휴대전화기 수출목표를 1100만대, 17억달러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수출실적보다 대수로는 57%, 금액으로는 70% 늘어난 수준이다.
LG전자 정보통신사업총괄 김종은(金鍾殷)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과 유럽(GSM) 방식 등 다양한 신제품을 해외시장에 내놓아 2005년까지 세계 5위권의 제조업체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에는 3세대 CDMA(EV-DO)와 비동기식 IMT-2000 등 신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CDMA 및 GSM 단말기와 3세대 단말기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올해 1500만대, 2003년 2500만대, 2004년 3500만대, 2005년 4500만대의 단말기를 국내외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