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LG 구본무회장 “정보전자소재 1등기업 육성”

  • 입력 2002년 5월 8일 17시 21분


구본무 LG회장(오른쪽)이 청주 LG화학 정보전자소재 공장에서 현지직원으로부터 개발상황을 듣고 있다.
구본무 LG회장(오른쪽)이 청주 LG화학 정보전자소재 공장에서 현지직원으로부터 개발상황을 듣고 있다.
LG그룹은 2차 전지,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용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사업을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은 8일 충북 청주의 LG화학 정보전자소재 공장을 방문해 “정보전자소재사업은 미래 핵심소재사업으로 성장성이 매우 높고 기술변화 속도가 빠른 사업”이라며 “LG가 새로운 제품을 먼저 내놓아 시장을 선도하는 1등 기업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이에 따라 TFT-LCD용 편광판,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용 편광판 등 디스플레이 소재분야와 리튬이온전지 및 리튬폴리머전지 등 2차전지 분야에 집중 투자해 관련분야 매출규모를 올해 3800억원 수준에서 2005년에는 1조200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구 회장이 정보전자소재사업 현장을 방문한 것은 2000년 9월 2차전지 공장 준공식 참석 이후 두 번째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휴대전화기 수출목표를 1100만대, 17억달러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수출실적보다 대수로는 57%, 금액으로는 70% 늘어난 수준이다.

LG전자 정보통신사업총괄 김종은(金鍾殷)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과 유럽(GSM) 방식 등 다양한 신제품을 해외시장에 내놓아 2005년까지 세계 5위권의 제조업체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에는 3세대 CDMA(EV-DO)와 비동기식 IMT-2000 등 신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CDMA 및 GSM 단말기와 3세대 단말기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올해 1500만대, 2003년 2500만대, 2004년 3500만대, 2005년 4500만대의 단말기를 국내외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