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위스키 내수판매…작년보다 40% 급증

  • 입력 2002년 4월 11일 18시 19분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위스키 휴대전화 승용차 등의 내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11일 발표한 1·4분기(1∼3월) 주요 내수 생산품목 판매동향에 따르면 1∼3월의 위스키 내수판매는 5267㎘로 작년 1·4분기보다 40.6% 늘었으며 위스키 수입량도 7093㎘로 26.3% 증가했다.

승용차 내수판매는 38만2000대로 20.5%나 늘어난 반면 수출용은 33만8000대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입학철을 맞아 휴대전화는 383만4000대가 팔려 42.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TV 판매량은 77만6000대로 10.5%, 냉장고는 50만8000대로 6.3%, 컴퓨터는 76만7000대로 1.6%가 각각 증가했다. 소주는 22만6599㎘가 팔려 7.5% 증가했으나 맥주 판매량은 41만7175㎘로 오히려5.2% 줄었다.

재경부 당국자는 “자동차 술 등 주요 생산품목의 판매가 호황을 보이고 있어 내수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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