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완만한 회복세 지속

  • 입력 2002년 3월 28일 18시 14분


2월 중 생산과 설비투자는 설 연휴의 영향으로 작년 2월보다 다소 줄었지만 경기회복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중 산업활동은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3일 정도 줄면서 작년 2월에 비해 생산은 2.6%, 설비투자는 1.0% 각각 줄었다.

그러나 2월중 출하는 3.4%, 도소매판매는 8.2% 늘었으며 1∼2월 평균으로는 생산이 3.7%, 설비투자도 2.0% 증가해 경기가 완만한 회복을 이어갔다.

김민경(金民卿)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2월중 생산과 설비투자가 감소한 것은 조업일수가 줄어든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전체적인 추세를 볼 때 작년 4·4분기 이후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1월의 76.6%에서 76.5%로 0.1%포인트 낮아졌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재고율은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재고가 줄면서 70.5%로 1월(72.5%)보다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컴퓨터(3.5%)와 휴대전화를 포함한 음향통신기기(23.4%)는 증가했으나 반도체(-4.2%)와 자동차(-6.1%) 등 대부분 업종이 설 연휴로 인해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와 정밀기기 등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1.0% 줄었다.

내수출하는 휴대전화 반도체 등의 호조로 5.5% 증가했고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부문 출하가 늘어 0.9% 증가했다.

도소매판매는 ‘설 특수’에 따른 소매업(11.4%)의 호조와 자동차, 차량연료(17.6%)의 판매증가로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전달과 같았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산업활동동향 추이
생산출하설비투자도소매판매재고
2001년9월5.14.6-6.07.910.9
10월-1.4-0.9-4.34.84.3
11월5.07.14.46.61.9
12월3.32.75.68.1-1.7
2002년1월10.013.55.37.3-5.1
2월-2.63.4-1.08.2-9.4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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