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민간硏 "경기 과열 가능성 적다"

  • 입력 2002년 3월 21일 18시 19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경기과열 논란과 관련해 21일 민간경제연구소 전문가들을 초청, 경제조사간담회를 연 결과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과열로 진행될 가능성은 약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따라서 수출 및 투자가 본격 회복된 이후에나 콜금리 인상 등 재정 금융 정책기조의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비나 부동산 부문은 ‘거품’이 우려되는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금융에 대한 은행 창구지도나 부동산 대책 등미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경련 측은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10명의 민간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장들은 수출은 4월 이후 회복될 것이며, 주식은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 1200∼1400수준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일부 부동산 가격의 급상승이나 과소비 등 소비에는 거품이 우려되지만 올해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금리와 무관하게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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