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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13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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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정 회장은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1981년 현대상선 사장에 취임, 98년까지 17년 동안 사장과 회장을 지냈으며 주식 505만주(4.9%)를 보유한 대주주다.
현대상선 측은 정 회장이 상임 직책은 맡지 않고 이사회에만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철순(張哲淳) 사장의 책임경영체제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강성국(姜盛國) 현대상선 이사는 “대주주가 참여하면 좀더 책임 있는 자구노력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이사회가 권유했고 정 회장은 대주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사 선임을 수락했다”며 “정 회장의 경영복귀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이사 선임을 계기로 계열사 경영 참여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현대상선 이사회는 현재 장 사장과 최하경(崔賀敬) 현대택배사장 등 사내 이사 2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