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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9일 0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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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현대차에 따르면 뉴그랜저 XG와 EF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은 일부 생산라인의 개·보수 등 설비 합리화를 통해 연간 생산량을 2만대 늘리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이들 차종의 생산대수를 확대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생산량 증대가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며 “생산라인을 늘릴 수 있는 공장은 설비 확장을, 생산설비가 이미 포화된 공장은 특근 등을 통해 전체적으로 생산량을 1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공장설비가 포화상태를 보이는 울산공장의 경우 특근시간을 늘리고 싼타페 등 인기차종을 생산하는 라인에 직원들을 더 투입할 방침이다.
또 트럭과 중대형 버스 등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연간 생산능력 6만대)도 최근 건설경기 호황에 따라 구체적인 생산량 확대방안을 강구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EF쏘나타, 에쿠스, 싼타페 등 인기차종은 지금 주문을 해도 최소 3개월이 걸려 국내영업과 수출부문에서 차를 먼저 확보하려는 경쟁이 붙을 정도로 주문량 맞추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