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순익 작년 2조3000억원

  • 입력 2002년 2월 18일 18시 03분


현대자동차 그룹이 지난해 2조3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력 3사는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당기순이익이 1조9920억원가량으로 잠정 집계됐다. 3사의 이 같은 순익 규모는 2000년의 1조1117억원보다 79.2% 늘어난 것. 또 3사의 매출 총액도 2000년 31조원에서 지난해에는 38조원으로 늘었다.

아직 영업실적이 확정되지 않은 현대차의 다른 계열사들도 상당 규모의 순익을 낼 것으로 보여 현대차그룹의 순익 총액은 2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모기업인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22조551억원, 영업이익 2조971억원, 당기순이익 1조1654억원 등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현대차의 매출은 2000년(18조2310억원)보다 23.4% 늘어 3년 연속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 12조3563억원, 영업이익 5222억원, 당기순이익 5522억원을 올렸다. 기아차는 특히 수출부문 매출이 26.2%나 늘어 해외시장에서 장사를 잘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모비스는 매출액 2조9647억원, 영업이익 3574억원, 당기순이익 274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모듈부품(부품을 덩어리째 만드는 것)의 매출은 67%나 늘었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도 지난해 순익이 21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현대차그룹 주요 3사 2001년 경영실적
  매출액 당기순익
현대차 22조5051억원 1조1654억원
기아차 12조3563억원 5522억원
현대모비스 2조9647억원 274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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