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현대차 中에 합작공장…연10만대 규모 10월가동

  • 입력 2002년 2월 5일 18시 14분


현대자동차는 중국 베이징(北京)기차공업유한공사와 합작으로 베이징에 연산(年産) 10만대 규모의 자동차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양측의 지분비율은 50 대 50이며, 현대차는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 합작기업의 연간 생산규모는 승용차 10만대로 2005년에는 20만대로 확대된다. 현대차 측은 “새로 만들 합작회사는 올 10월부터 EF쏘나타(택시 포함)를 시작으로 아반떼XD 등 승용차부문 전 차종에 걸쳐 생산하고 현지에서 자체 개발한 승용차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2008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세계 유력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에 자동차 합작법인을출범시키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 본사에서 가진 합작의향서 서명식에는 현대차 박병재(朴炳載) 부회장과 김동진(金東晉) 사장,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 투자기획사 천린(陳林) 부사장, 북경기차공업유한공사 안칭헝(安慶衡) 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은 2010년 자동차 보유대수가 5000만대로 추정돼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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