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전자 올 매출목표 42조원

  • 입력 2002년 1월 16일 16시 32분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액(해외사업장 포함한 연결기준)을 지난해보다 2% 늘어난 42조원으로 잡았다. 또 설비투자 금액은 지난해 4조2000억원보다 많이 줄어든 3조원 규모로 책정했다. 지난해에는 해외사업장을 제외할 경우 △매출 32조 3804억원 △영업이익 2조 2953억원 △순이익 2조 9469억원을 각각 낸 것으로 최종집계됐다.

삼성전자는 16일 서울 증권거래소에서 투자설명회(IR)를 갖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작년 4·4분기(10∼12월) 및 연간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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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4.4분기 실적내용과 전망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매출 8조4828억원, 영업이익 690억원, 순이익 4025억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문은 4·4분기에 212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으나 3·4분기의 3800억원 적자보다는 손실액이 많이 줄었다.

올해 설비투자금액 3조원중 반도체 부문에 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5000억원은 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 부문에 각각 2000억원과 3000억원씩 투자할 방침이다. 설비투자는 상반기에 전체 투자금액 3조원 중 60∼7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하반기에 집행할 예정이다.

반도체 가운데는 메모리 1조5000억원, 액정표시장치(LCD) 7000억원, 시스템LSI 3000억원씩을 각각 투자한다.

주우식(朱尤湜) 삼성전자 IR담당 상무는 “반도체 부문 투자는 300㎜ 라인설치와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LCD 5세대 라인을 건립하는 데 주로 쓰여질 것” 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작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43.4%로 3·4분기말의 46.3%보다 더 낮아졌다. 또 차입금은 2조7000억원으로 3·4분기말의 3조8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줄어 현금보유액(2조8000억원)이 처음으로 차입금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중간배당 10%를 포함해 배당률 40%, 총 배당금 3385억원(연말배당 2542억원)을 각각 계상했다고 밝혔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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