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거북기르기에 푹 빠졌어요"…이색선물 인기

  • 입력 2001년 12월 19일 18시 29분


“외로움이 한결 덜해요. 돌보기도 편하고요.”

최근 회사 후배로부터 민물가재를 선물 받은 노총각 이모씨(34·경기 고양시 덕양구)는 요즘 가재 돌보기에 푹 빠졌다. 최근 이씨처럼 ‘살아있는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키우는 재미가 쏠쏠한데다아이들에게는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쳐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가재 사슴벌레 거북 이구아나 심지어 뱀까지 파는 색다른 애완동물 쇼핑몰까지 등장했다.

바닷가재 랍스타를 파는 포털사이트 바이킹엔닷컴은 ‘얍스타’라는 몸길이 10∼15㎝의 소형 민물가재를 5000∼1만2000원에 팔고 있다. 얍스타 두 마리에 수조, 장식모래, 물풀, 산소펌푸기 등이 한 세트로 3만4000원에 살 수 있다. 수돗물에서도 잘 살고 먹이도 많이 필요하지 않아 기르기가 쉽다.

온순한데다 느릿느릿하게 움직여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거북이 전용 쇼핑몰도 있다. 다이렉트펫과 거북매니아에서는 소형 청거북부터 몸길이 70㎝인 아프리카산 육지거북까지 다양한 거북을 팔고 있다. 가격은 1만5000∼25만원선. 이밖에 이구아나(위드펫닷컴)나 파충류(파충류 매니아)를 파는 사이트도 활발하게 거래가 이루어진다.

애완용 곤충을 파는 사이트도 찾는 이가 부쩍 늘었다. 쇼핑몰 곤충아카데미에서는 희귀곤충인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살 수 있다. 애벌레를 구입해 성충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아이들 학습용 선물로 좋다. 가격은 2∼3만원대.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 미니토끼 등 일반적인 애완동물에 첨단기술을 응용한 사례도 늘고 있다. 인터넷 종합쇼핑몰 해피투바이에서는 시츄 달마시안 슈나이져 등 애완견 24종을 판다. 체내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해 애완견을 잃었다가 되찾았을 때 진위를 판가름할 수 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이색 생체선물 사이트
사이트 이름홈페이지 주소
바이킹엔닷컴www.vikingn.com
다이렉트펫www.directpet.co.kr
거북매니아turtledaddy.com.ne.kr
위드펫닷컴www.withpet.com
곤충아카데미www.insectacademy.com
파충류 매니아www.reptile.pe.kr
해피투바이www.happy2buy.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