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장관은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미쓰이그룹의 투자자금을 유치해 우리 정부와 KTB네트워크가 공동 출자하는 1000만달러 규모의 공동투자조합을 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 국내 부품소재 및 정보통신 벤처기업에 투자키로 했다. 또 세계 1위의 지퍼 생산업체인 일본 YKK가 경기 평택공장에 3000만달러 규모를 증액투자키로 하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한편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60여개 한국 기업과 254개 일본 기업 및 투자가가 참석해 개별 상담을 통해 △부품소재 및 정보기술 분야 1억달러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1억4000만달러의 투자유치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날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한일투자협정(BIT) 체결에 기본적으로 합의하고 내년 중 가능한 한 빨리 체결키로 했다.
양국 정부는 14일 도쿄에서 정부 관계자와 민간기업인 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한일민간 합동투자촉진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앞서 장 장관은 히라노마 다케오(平沼赳夫) 일본 경제산업상과 장관회담을 갖고 한일 경제협력 방안과 일본의 대한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