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日 '도쿄로드쇼' 성과…"4000만달러 투자유치"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8시 29분


산업자원부는 14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일본 기업인 및 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로드쇼를 열고 4000만달러의 투자계획과 2억4000만달러의 투자유치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장관은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미쓰이그룹의 투자자금을 유치해 우리 정부와 KTB네트워크가 공동 출자하는 1000만달러 규모의 공동투자조합을 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 국내 부품소재 및 정보통신 벤처기업에 투자키로 했다. 또 세계 1위의 지퍼 생산업체인 일본 YKK가 경기 평택공장에 3000만달러 규모를 증액투자키로 하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한편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60여개 한국 기업과 254개 일본 기업 및 투자가가 참석해 개별 상담을 통해 △부품소재 및 정보기술 분야 1억달러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1억4000만달러의 투자유치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날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한일투자협정(BIT) 체결에 기본적으로 합의하고 내년 중 가능한 한 빨리 체결키로 했다.

양국 정부는 14일 도쿄에서 정부 관계자와 민간기업인 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한일민간 합동투자촉진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앞서 장 장관은 히라노마 다케오(平沼赳夫) 일본 경제산업상과 장관회담을 갖고 한일 경제협력 방안과 일본의 대한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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