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주 日수출 10~25% 증가 "캬 조쓰므니다"

  • 입력 2001년 11월 21일 18시 50분


소주업계의 일본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진로 두산 등 일본시장에 먼저 진출한 주요 소주업체는 올해 두자리수의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 올해 일본공략에 새로 나선 보해양조와 하이트주조(하이트맥주 관계사)의 제품도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몇 년전부터 일본 소주시장의 ‘스타’로 떠오른 진로는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진로’ 소주 381만 상자(700㎖×12병)를 일본에 팔았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수출물량이 12.1% 증가했다. 진로는 소주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시장에서 거둔 성과에 힘입어 올해 연간 전체 주류 수출액이 8000만달러에 이를 전망.

‘그린’ 소주를 일본에서 판매중인 두산은 1∼10월중 작년동기대비 25.2% 늘어난 237만 상자를 수출했다. 두산은 올해 300만 상자의 소주를 일본에 보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트주조는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해 9월에 내놓은 소주 ‘K&J’에 대한 수출계약을 일본 우치다(內田)통상과 체결한 뒤 이달 10일까지 벌써 10만 상자(360㎖×20병)를 수출했다. 하이트주조는 연말까지 25만 상자를 수출하고 내년에는 수출량을 120만 상자까지 늘려나갈 방침.

4월에 ‘호카이(보해)’소주를 일본시장에 선보인 보해양조도 지난달까지 30만상자를 수출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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