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맛있게…싸게… '김치잔치' 풍성

대목을 맞이해 유통업체들의 김치마케팅에 물이 올랐다. 소비자로서는 싸게 김장 재료를 살 수 있을뿐더러 김치냉장고 등 각종 경품을 받는 ‘행운’을 누릴 수 있는 기회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몇천원만 내면 수강할 수 있는 이색김치 만들기 등 김장 관련 단기 강좌도 잇따라 문을 열었다. 겨우내 ‘핵심 찬거리’를 주제로 한 행사들을 알아본다.

▽농수산 전문 유통업체들의 대목 채비〓농수산TV는 초보 주부를 위해 양념 모둠 등 김장 및 젓갈세트를 다양하게 내놨다.

농협유통도 다음달 16일까지 하나로클럽 양재점을 비롯해 13개 직영점에서 행사장 입장 고객에게 파김치를 증정하는 등 쏠쏠한 기획전을 연다.

김치브랜드 업체들의 판촉전도 후끈 달아올랐다. ㈜두산 식품BG의 종가집김치는 전국 백화점 할인점 및 인터넷 사이트와 고객센터에서 김장김치세트를 판매 중이다. 풀무원도 ‘백김치’ ‘갓김치’ 등 신제품 세트를 내놓고 ‘고객사은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

동원양반김치를 판매하는 동원F&B는 ‘김장철에는 김치상품권(2만원, 3만6000원권)이 제격’이라며 상품권 판촉에 열중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동원F&B는 주부 1000명을 상대로 충북 진천의 김치공장을 방문해 준비된 양념으로 입맛에 따라 김장을 담가 집까지 배달 받는 ‘2001년 김장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풍성한 김장 이벤트〓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은 팔도 유명 김치와 사찰김치, 산채음식을 싸게 살 수 있는 ‘2001 김장김치 대축제’를 20∼27일 연다.

롯데마그넷 역시 20일부터 서울 수도권과 충청지역 16개 점포에서 ‘김장재료모음전’을 열고 즉석에서 담근 김치를 싸게 판다. 또 전남 해남산 무와 배추를 도매시장보다도 1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김치·젓갈 바자’를 모든 점포에서 연다. 신세계이마트 역시 1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전남 영암에서 재배한 무 배추를 시세의 3분의 2 가격으로 판다.

현대백화점도 18일까지 배추 특가전을 열고 점포별 김장재료 기획전을 갖는다. 뉴코아 킴스클럽은 창립 23주년을 기념해 어느 곳보다 저렴한 ‘김장용품 모둠전’을 15일부터,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10∼30% 할인한 가격으로 산지직송 김장시장을 20일부터 각각 시작한다.

미도파 상계점과 삼성플라자 분당점 역시 다음 주말경 김장행사를 열고 각종 양념이나 재료를 싸게 내놓는다.

할인점 홈플러스도 22일부터 ‘김장양념 미리 준비하세요’ 행사를 갖고 각종 양념을 초특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