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은 주식이 아니라 간식?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5시 14분


수천년간 밥 으로 한민족의 주식(主食) 역할을 해 온 쌀이 '음료와 간식'으로 변신하고 있다. 음료 버거 과자 등 쌀을 원료로 한 2차 가공식품이 속속 선보이는 것.

19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올해 쌀과자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인 약 600억원으로 예상된다. 쌀과자 종류는 12∼15종. 롯데제과가 '쌀맛나네'에 이어 이달 '왕쌀맛나네'를, 해태제과도 기존의 '햇쌀'에 이어 이달 '미사랑'을 내놨다. 크라운제과의 '참쌀설병' 농심 '조청유과' '콩고물' 등도 인기다.

음료업계는 웅진식품이 99년 '아침햇살'을 내놓은 이후 20여개 업체에서 30여종의 곡물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아침햇살'이 1년간 소비하는 쌀은 약 5360t. 롯데리아도 라이스버거 새우라이스버거 김치라이스버거를 합쳐 연간 2400여t의 쌀을 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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