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9월 어음부도율 26개월만에 최저

  • 입력 2001년 10월 18일 18시 48분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이 2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또 부도업체 수는 91년 2월 이래 가장 적었다. 어음부도율은 올 들어 계속 줄었으나 직전 두 달간 연속 상승해 우려를 낳았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9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0.11%로 8월 0.25%에 비해 크게 개선됐으며 99년 7월(0.09%) 이후 최저치다. 어음부도율은 3월(0.34%) 이후 계속 감소하다 6월 0.21%에서 7월 0.24%, 8월 0.25%로 두 달째 연속 상승했었다.

한은은 대우계열사 회사채 및 파산절차 중인 한국산업증권이 교환에 회부한 어음들의 부도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부도율이 크게 꺾였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 부도업체 수(당좌거래 정지업체 기준) 역시 373개로 91년 2월 309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부도업체 수는 7월 이래 매달 400개 미만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도 18.3배로 전월(17.9배)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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