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광고경기 호전전망…실사지수 4개월만에 최고

  • 입력 2001년 9월 3일 23시 41분


경기침체 여파로 위축됐던 광고 경기가 9월에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광고주협회에 따르면 4대 매체의 업종별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경기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9월 ASI는 117.0으로 6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ASI가 100을 넘으면 광고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비관론자보다 많다는 뜻. ASI는 6월 96.2, 7월 91.0, 8월 84.8로 계속 하락하다 9월 들어 급상승했다. 광고주협회는 “추석과 결혼시즌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해 ASI가 높아졌지만 실물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광고 경기의 회복세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매체별로는신문(125.1),TV(118.2), 라디오(103.4), 잡지(121.6) 등 4대 매체와 온라인 광고(108.8%) 등 모든 부문에서 광고경기가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가전(169.2), 건설 건재 부동산(131.7), 유통(138.5), 패션(136.8) 등의 광고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 반면 서비스(79.7), 자동차 타이어(80.5), 정유(41.9) 등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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