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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8월 13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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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검과 서울지법에 따르면 ㈜대우의 영국 내 금융법인인 BFC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지법에서 열린 1심 공판에서 “김 전회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카드대금을 BFC 법인이 결제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 관계자를 상대로 김 전회장이 BFC의 자금으로 프랑스에 농장을 구입했다거나 아들이 다니던 미국의 대학에 기부금을 제공했다는 일부의 의혹을 추궁했으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술이나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농장이 김 전회장의 개인 소유인지는 모르며 프랑스쪽(프랑스 대우법인)에서 자금지원 요청이 한번 있었다”며 “기부금이 대학에 출연됐다는 이야기는 나중에 전해 들었다”고만 진술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농장이 김 전회장 소유인지와 실제로 자금이 지원됐는지, 기부금이 김 전회장의 명의로 실제로 전달됐는지는 김 전회장을 조사해야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석호·이정은기자>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