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6기 추가 건설…원자력위 계획 확정

  • 입력 2001년 7월 12일 18시 29분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2006년까지 울진 5, 6호기, 영광 5, 6호기 등 한국표준형 원전 4기의 건설을 완료해 총 20기의 원전을 운전하고 신고리 1, 2, 3, 4호기, 신월성 1, 2호기 등 6기의 추가 건설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2006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입해 해수담수화용 중소형 원자로 개발과 고연소도 신형 핵연료 설계 제조 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선진국과 공동으로 제4세대 원자로 개발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51차 원자력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제2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2002∼2006)’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첨단 방사성연구센터를 설립해 생명과학과 농학, 환경 분야의 방사선 이용을 확대함으로써 현재 10% 수준인 방사선과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 분야의 비중을 30%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방사성 폐기물과 사용후 핵연료의 안전관리를 위해 중·저준위(방사선량이 적은 것) 폐기물 처분시설을 2008년까지, 사용후 핵연료 중간 저장시설을 2016년까지 각각 건설하고 원자력 기술과 기자재의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신고리 원자력 3, 4호기 건설사업 추진 계획도 확정해 2004년에 부산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와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대 약 81만평 부지에 140만㎾급 가압경수로형 원전 2기를 각각 착공, 각각 2010년 9월과 2011년 9월에 준공하기로 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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