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한국상품 인지도 TV·휴대전화 가장 높다

  • 입력 2001년 6월 6일 18시 57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6일 해외시장에서 알려져 국제경쟁력을 갖춘 한국상품의 브랜드가 369개(품목수 297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OTRA가 최근 76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현지시장에서 ‘세계수준의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한국상품을 조사한 결과 인지도가 가장 높은 품목은 TV 에어컨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가전제품으로 123개 품목(전체의 42%)이 꼽혔다.

또 휴대전화 PC모니터 반도체 CD롬드라이브 등 정보통신제품은 92개 품목(31%), 자동차관련제품은 48개 품목(16%)이었다. 가전제품 가운데는 TV, 정보통신제품으로는 LCD를 포함한 PC모니터와 휴대전화 등이 인지도가 높았다.

잘 알려진 브랜드를 가진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이 152개로 1위였으며 이어 LG(110개) 현대(37개) 대우(31개) 순이었다. 이들 4개 대기업은 모두 330개 브랜드를 차지해 전체의 89%나 됐다.이번 조사에서는 현지에서 시장점유율이 5위안에 들거나 점유율은 6∼10위이지만 인지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큰 제품을 골라냈다.

KOTRA 관계자는 “품질이 좋으면서도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제품의 수출을 늘리려면 중소기업 제품에 대기업 브랜드를 붙여 수출하는 ‘대기업 브랜딩 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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