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프랜차이즈 47% "가맹계약 불공정"

  • 입력 2001년 5월 2일 18시 34분


프랜차이즈 가맹점 10곳 중 3곳이 가맹본부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받은 적이 있으며 분쟁이 생겼을 때 상당수가 가맹본부와 타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가맹점 주인 300명과 가맹점 운영 희망자 202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맹점 주인의 47.3%가 ‘가맹계약 내용이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분쟁해결 방법과 관련해 58.4%가 ‘가맹본부와 타협한다’고 답했다. 반면 ‘다른 가맹점과 공동 대응한다’는 19.7%, ‘소송을 제기한다’는 4.3%에 불과했다.조사결과 가맹점 규모는 대부분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의 71%가 1억원 이하를 투자했으며 89%가 종업원 4명 이하(71%)의 가족단위로 운영하고 있다.공정위는 6월 임시국회에서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로 하고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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