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퇴직자에게 일자리를"

  • 입력 2001년 4월 2일 18시 54분


“퇴직자들에게 한 회사에서 일자리 하나씩만 나눠주세요.”

대우차 이종대(李鍾大) 회장이 대우차를 떠난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 2만6000여 사업장에 대우차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보냈다.

“삼가 간청의 말씀을 올립니다”로 시작하는 이 호소문에서 이 회장은 “국가경제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원 감축을 포함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원 모집시 대우차 퇴직자에게 일자리 하나를 할애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우차는 2월23일 노동부 인천시와 함께 전직을 돕는 ‘희망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392명을 취업 또는 창업시켰으며 이 달 24일에는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퇴직한 대우차 근로자 6000여명을 위한 채용박람회도 연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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