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톡톡]인터넷기업 사원 채용 '업그레이드'

  • 입력 2001년 1월 29일 18시 59분


‘인터넷기업에 취직하려면 홈페이지 운영은 기본, E메일 실력은 프로급이 되어야 한다.’

최근 홈페이지 운영능력 등을 직원선발의 기본요건으로 내거는 인터넷 기업이 늘고 있다.

온라인 서점 폭스북(www.foxbook.com)을 운영하는 디지털굿모닝은 이달 중순 직원 20명을 채용하면서 E메일로 시험을 치렀다. 문제를 E메일로 보내면 응시자가 문제를 풀어서 정해진 시간까지 E메일로 제출하는 방식.

일반 대기업도 인터넷을 통해 원서를 접수하긴 하지만 E메일로 시험까지 치른 것은 드문 일. E메일 시험은 대리응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회사 강우석대표는 “한 장소에 모여 필기시험을 보는 방법은 회사와 응시자들 모두에게번거로워 E메일을 활용했다”면서 “나중에 면접을 별도로 하기 때문에 대리응시자는 식별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사이트 페티즌(www.petizen.com) 운영업체인 이바다콤은 다음달 웹마스터와 게임오퍼레이터 웹마케팅 등 10여명을 채용할 때 개인 홈페이지 운영능력을 평가할 계획. 이 회사 김상윤대표는 “홈페이지의 디자인이나 기술보다는 커뮤니티의 활성화 정도를 중점적으로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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