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6조7000억 투자-102조 매출”…2001 사업계획 발표

입력 2001-01-08 18:22수정 2009-09-21 11:5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픔을 딛고 기본에 충실한 내실경영으로.’

LG는 8일 비주력사업 매각 등을 통한 구조조정과 투자여력 확보를 위한 재무능력 확충에 중점을 둔 ‘2001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LG는 올해 경영의 기본방향을 △현금을 우선하는 재무전략 △지주회사 체제의 정착 △전자 화학을 축으로 한 사업구조의 재편 등으로 정했다. 또한 LG는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정보통신과 관련해 서비스보다는 장비공급에 주력하는 등 사업영역을 조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과 위성통신 사업자 탈락으로 시련을 겪은 LG가 올해에는 주력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경쟁력 없는 업종을 과감히 버리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분위기를 바꾸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LG는 연구개발(R&D)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난해보다 2000억원(13%) 늘어난 1조 7000억원으로 정하되 시설투자는 5조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해 올해 총 6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분야는 주력 미래핵심사업 분야에 총투자액의 85%인 5조7000억원을 집중해 매출액은 지난해 92조원보다 11% 늘어난 102조원으로 잡았다. 경상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2000년 추정치 3조3000억원보다 6% 정도 늘려 잡았다. LG가 주력 미래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투자할 5조7000억원은 △디지털 정보통신시스템 단말기 분야(2조3000억원)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분야(1조7000억원) △바이오 화학 에너지 분야(1조7000억원) 등에 투입된다.

이와 함께LG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 아래 화학과 전자 등을 제외한 비주력사업을 매각하고 계열분리와 분사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기로 했다.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올해 사업방향을 확장보다는 내실로 전환하되 주력분야의 경쟁력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힘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또 4월 화학분야 지주회사 출범을 시작으로 전자분야도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등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LG는 인터넷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성과주의’와 ‘경쟁적인 사내 풍토’ 조성 등을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2001년 투자 및 매출계획▼(단위 : 원)

구 분2001년 계획2000년 실적증가율(%)
총투자 6조7000억 6조 5000억 3
시설투자 5조 5조 0
연구개발투자 1조 7000억 1조 5000억13
매출102조 92조 11
경상이익 3조 5000억 3조 3000억 6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