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역흑자 121억달러

  • 입력 2001년 1월 2일 18시 39분


2000년 무역수지 흑자액이 121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한국은 98년 이후 3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 무역흑자를 달성했으며 지난 3년간 누적 무역흑자(751억달러)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전인 90∼97년의 무역적자 누적액(667억달러)을 완전히 상쇄하게 됐다.

산업자원부는 작년 수출이 1726억2100만달러(통관기준)로 전년대비 20.1% 증가했고 수입은 1604억9200만달러로 34% 늘어 121억2900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고유가에 따른 수입급증에도 수출이 탄탄한 증가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산자부는 올해 수출은 작년 대비 10.7% 늘어난 1910억달러, 수입은 12.8%증가한 1810억달러로 10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 고위관계자는 작년 한국경제의 성과와 관련해 “성장률이 9.0%안팎으로 10% 이상인 적도 기니에 이어 세계 2위로 나타났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무역수지, 외환보유액, 외국인 투자액 등 거시경제 지표가 모두 목표보다 좋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저점이 올 1·4분기 중 올 것 같다”면서 “위축된 경기를 부추기기 위해1·4분기 중 중소기업제품의 정부구매를 50%를 집중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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