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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21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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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은 이날 발표한 ‘2001년 수출입전망’ 자료에서 내년에는 수출입 증가세가 모두 둔화되면서 수출은 1895억달러, 수입은 18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증가율은 미국경기둔화와 반도체가격하락 자금경색 등 대내외 요인으로 올해 전년비 21.1%(추정치)에서 내년에는 10.6%까지 뚝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철강 석유화학제품은 단가 하락으로 수출규모 자체가 줄어들 전망이다. 반도체 역시 올해보다 증가세가 크게 감소, 10%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수출이 47∼4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와 휴대전화 단말기의 내년 수출증가율은 내년에24∼28%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수입증가율도 국내경기 위축 등에 따라 12.7%에 그쳐 올해 추정치(34.8%)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무협은 “내년 무역수지는 반도체와 석유가격의 향방에 따라서 전망치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는 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무역수지 흑자유지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