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지역난방공사 고객만족도 1위

공기업 가운데 한국전력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고객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감정원 등은 서비스에서 낮은 평가를 면치 못했다.

또 기관과 기업들은 한국조폐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에 후한 점수를 준 반면 대한주택보증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았다.

기획예산처는 19일 생산성본부에 의뢰해 19개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전은 고객의견을 잘 받아들인 데 힘입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서울과 대구지역에서난방을 제대로 공급해준 지역난방공사도 한전과 함께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일반고객 대상에서 꼴찌였던 토지공사는 올해도 9개 회사중 8위를 차지했다. 또 주택공사는 지난해 7위에서 9위로 두단계나 밀렸다.

기관과 기업들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조폐공사는 증권 채권 우표 등을 깔끔하게 인쇄한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업진흥공사는 서비스 기간과 결과에 대한 중간통보 등에서 고객 만족도가 높았다.기획예산처 박종구(朴鍾九)공공관리단장은 “이 결과는 정부투자기관 사장 경영평가때 12% 가량 반영하게 된다”며 “공기업 서비스 우수사례를 발표해 서로 벤치마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