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사업자 오늘 발표

  • 입력 2000년 12월 14일 18시 42분


‘마침내 운명의 날이 왔다.’

차세대휴대통신 IMT―2000의 사업자 선정결과가 15일 오전 10시30분 정보통신부에서 발표된다. 지난해 7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진행된 사업권 경쟁에서 4개 사업권 신청사 가운데 최소 1개사가 탈락할 전망. 특히 이번 IMT―2000 사업권의 향방은 통신업계에 지각변동은 물론 재계의 판도 변화까지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비계량평가 심사위원단은 14일 마무리 채점작업을 벌였다. 정보통신부는 이 비계량평가(83점)와 지난달 끝난 계량평가(17점) 결과를 놓고 철야검산을 했다.사업권 신청사들은 마지막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측은 “심사만 공정하다면 제1의 휴대전화사업자가 사업권을 따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사업계획서나 능력면에서 사업권 획득을 확신한다는 입장. 그러나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모두 기술표준과 관련해 정부와 마찰을 빚은 게 부담. LG는 가장 오래된 비동기부문의 기술력을 내세워 사업권 획득을 자신하고 있다. 동기사업권에 단일지원한 하나로통신 역시 “과락 없이 사업권 획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안병엽 정통부장관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들은 “심사결과는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며 언급을 일절 피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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