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장관 "은행합병 결정된 시나리오 없다"

  • 입력 2000년 12월 8일 14시 44분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8일 은행 합병과 관련된 각종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지만 합병 시나리오가 결정된 것이 없다 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연구모임인 경제비전 21 초청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시중에 나도는 여러 시나리오 때문에 대주주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금감위원장에게도 일체 내용을 미리 말하지 말라고 주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장관은 연말 자금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해 △연내 연·기금 1조5000억원 주식·채권 매입 △세법개정을 통한 근로자 주식저축 도입 등의 대책을 제시하고, 시중 자금난 완화를 위해 산업금융채권,중소기업금융채권 5년 이상짜리에 대해서는 한시적인 세제상 유인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세법개정을 요청했다.

그는 또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해 P&A(자산부채인수)방식이 상징적인 의미는 있겠지만 노조의 반발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며 공적자금 투입 은행도 자체 계획을 갖고 자기들끼리 짝짓기를 할 수 있도록 하되 그것도 안되는 은행은 건전성 수익성에 기초한 엄격한 조건하에 지주회사에 편입시키겠다 고 밝혔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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