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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9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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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4600만 달러에 비해 3.2배 늘어난 것으로 국내 자금 시장 경색에 따라 인터넷 벤처기업들이 외국 자본 유치를 적극 추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통부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조사 발표한 이번 자료에 따르면 외자유치에 성공한 벤처기업수는 지난해 115개에 비해 217개 늘었다. 인터넷벤처기업을 포함한 전체 정보통신(IT)기업의 올해 총 외자유치 규모는 22억8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6900만달러에 비해 2.2배 증가했다.외자유치 대상 지역별로는 미국이 전체 투자금액의 29.9%(1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22.7%(1억4000만달러), 말레이시아가 13.7%(8450만달러), 캐나다가 10.9%(6730만달러)였다. 캐나다로부터의 투자유치는 지난해 52만 달러에서 6730만 달러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일본도 99년 440만 달러에서 1억4000만 달러로 늘었다.외자 유치 형태는 예년에 이어 추가로 증액 투자를 받은 곳이 239개사, 2억3200만 달러였고 나머지는 신규 투자 유치로 조사됐다. 정통부는 해외 자본 유치의 증가원인을 해외 투자가들이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호의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