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베어링 '코스닥 알짜주 지금 사면 후회 안해'

  • 입력 2000년 10월 25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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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베어링증권은 현재 코스닥시장이 크게 저평가돼 있어 가치와 성장성을 함께 갖춘 종목들에 투자할만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에 비해 상당한 잠재적 수익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ING베어링증권은 최근 ‘코스닥시장 방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시장의 주가수익률(PER)이 3월의 84배에서 최근 15.7배로 떨어지는 등 크게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주가는 하락하는 반면 수익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ING베어링증권 서울지점 빌 헌세이커상무이사는 “99년 기준으로 작성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주가수익률은 27.1%배였는데 현재는 더 낮은 상태”라고 밝혔다.

올해초 코스닥시장에서 가치주가 변동성이 적었고 성장주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가치와 성장을 겸비한 종목들이 최고의 수익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투자종목을 선정할 때는 가치주와 성장주 성격을 함께 갖춘 종목들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ING베어링증권은 시가총액이 5000만달러(약 550억원)이상인 코스닥종목들 중에서 옥션과 국민신용카드를 추천했다. 또 핸디소프트와 엔씨소프트 휴맥스 에이스테크놀러지 모아텍 등도 투자할 만한 종목을 뽑았다.

헌세이커상무는 “과거 2년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 종합주가지수가 꺾이는 현상이 2차례 있을 정도로 한국 증시 안정성은 외국인투자자에 의해 좌우된다”며 “최근 외국인자금의 유출은 정부가 구조조정의 고삐를 다시 죄도록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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