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영난 가중…두달연속 BIS 하락

  • 입력 2000년 10월 22일 18시 26분


향후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두 달 연속 기준치를 밑돌아 중소기업인들이 앞으로의 경기를 더욱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최근 전국 1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9월중 경영활동 동향을 조사한 결과 BSI가 89를 기록,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고 22일 밝혔다. BSI가 100 이하이면 향후 경기를 지금보다 더 어렵다고 예상하는 것을 뜻하는데 BSI는 4월 129를 기록한 뒤 5월 124, 6월 105, 7월 103, 8월 93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분야별 지수는 생산 BSI가 94로 올들어 처음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으며 특히 자금사정 BSI가 89를 기록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구조조정의 지연으로 미래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심화된 데다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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