嚴산은총재 "현대 해외파트너 유치땐 대우車 단독입찰할 수도"

입력 2000-09-19 18:51수정 2009-09-22 04:1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대우자동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9일 현대자동차가 일정기간 이내에 합작 파트너를 유치한다는 조건 하에서 현대차의 단독입찰을 허용할 방침이다.

엄낙용(嚴洛鎔)산업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대우차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현대가 일정기간 내에 다른 해외 파트너를 유치한다는 조건 하에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엄총재는 또 “현대는 조건부 단독입찰에서 언제까지 해외 파트너를 유치할 것인지는 밝혀야 하지만 대상은 명시화하지 않아도 좋다”며 “이 경우 대우차 인수조건은 현대가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엄총재는 삼성의 대우차 입찰 참여 가능성과 관련해 “삼성측은 채권단이 마련한 대우차 매각일정 절차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총재는 이어 분할매각과 관련, “채권단은 원칙적으로 일괄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러나 인수기업이 받아들일 수 있는 분할매각 조건을 제시할 경우 이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엄총재는 대우자동차 매각 시한과 관련해 “GM이나 현대―다임러가 지난 6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약식실사를 한 바 있기 때문에 한 달 내에 매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