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구안 발표]김재수 구조조정본부장 일문일답

  • 입력 2000년 8월 13일 17시 19분


김재수(金在洙)현대 구조조정본부장은 13일 서울 계동 현대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와 현대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3부자 동반 퇴진문제가 다시 언급됐는데 정몽구 현대차 회장측과도 협의가 된 것인가.

정몽구 회장의 거취는 현대차 계열분리가 확정된 마당에 구조조정본부에서 이래라저래라할 입장이 아니다.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상선과 중공업 등의 지분 매각 시기는 언제인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협의해야할 사항이다.

-자동차 부문의 계열분리안 제출시기는.

자동차와 협조해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즉시 하겠다.

-당초 18일로 알려졌던 발표 시기를 앞당긴 이유는.

더 지연시킬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2년으로 예정된 중공업의 계열 분리를 앞당길 수는 없는지….

중공업과는 지분 문제와 지급보증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지분을 인수할 경우 지분 인수업체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지보가 끝나는 시점이 내년말 정도다.

-이번 발표전에 정주영 전명예회장과 협의를 했는지, 건강은 어떤지….

정 전명예회장께서 늘 말씀하시던 대로이며 최근에도 뜻을 확인했다. 명예회장의 건강은 밖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심각한 상태가 아니다. 판단이나 결정을 명료하게 내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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