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 주식매수비용 8,347억원 소요

  • 입력 2000년 8월 9일 18시 27분


LG정보통신이 LG전자와의 합병에 따른 주식 매수비용으로 8347억원을 지급하게 됐다.

증권예탁원은 9일 “LG전자와의 합병에 반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LG정보통신 주주가 1만1338명, 주식수로는 1194만979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38.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정보통신은 주식 매수비용으로 사상 최대인 8347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기존 최고치는 작년 12월 대림산업과의 합병때 한화석유화학이 지급했던 3465억원이었다.

이처럼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매수를 청구한 것은 LG정보통신의 8일 종가가 6만1400원으로 매수가격 6만9902원보다 8502원이 낮아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주당 8502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 주식 매수대금은 오는 30일 주주들의 계좌로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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