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 컴퓨터 최종부도 … 금융권 파장은 크지 않을듯

  • 입력 2000년 7월 21일 19시 07분


컴퓨터 제조 및 유통업체인 세진컴퓨터랜드가 판매부진으로 20일 만기도래한 60억원을 막지 못해 21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세진컴퓨터랜드는 2·4분기에 기대를 걸었던 인터넷PC의 판매부진으로 매출이 극도로 저조한 가운데 결제어음이 계속 돌아와 부도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주거래은행인 한빛은행은 이날 세진컴퓨터랜드의 금융권 부채는 30억원에 불과해 이번 부도로 금융권에 미칠 파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한편 세진컴퓨터랜드는 초대 한상수(韓尙洙)사장체제였던 95년에 매달 대여섯개의 대형 점포를 새로 열면서 공격적인 경영으로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다 96년 심각한 부도위기를 맞아 대우통신에 지분 51%를 넘긴 이후 줄곧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관련기사▼

['세진' 부도배경과 파장]대우사태로 자금난 가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