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금감위장 회견]"공적자금 20조 넘을땐 추가조성"

  • 입력 2000년 7월 21일 18시 50분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21일 외신기자회견에서 올해 공적자금 필요액이 20조원을 넘으면 국회 동의를 얻어 자금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등 기존 자금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정부의 기본방침에 변함이 없으나 소요금액이 당초 예상했던 20조원을 넘을 경우 국회동의를 얻어 공적자금을 추가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공적자금 소요액을 올해 20조원, 내년 10조원 정도로 보고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거나 자산관리공사 보유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충당하기로 했었다. ‘노정합의’에 따른 은행지원과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올해 공적자금 소요액이 20조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올 정기국회에서 공적자금을 추가조성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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